강호 중국·북한 불참 아쉬워
한국 역도가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8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총 20개 걸린 합계 부문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금 2, 은 3)에 앞선 1위 성적이다.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상처를 극복하고 희망을 보인 것이다.
주목 받는 신예인 신록(19ㆍ고양시)은 남자 61㎏급 경기에서 인상 132㎏, 용상 156㎏, 합계 288㎏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용상, 합계 모두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인상, 용상, 합계 메달 합산’부문으로도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 등으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메달 14개(금 6, 은 6, 동 2)로 한국 다음인 2위였다.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대회와 다르게 합계만이 아닌 인상, 용상, 합계 메달 합산 부문 메달도 시상한다. 대한역도연맹은 “한국 역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종전 한국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09년 고양시 대회에서 이룬 ‘합계 기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인상, 용상, 합계 메달 합산’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였다. 당시 한국은 중국(합계 금 7, 은 3, 동 3·메달 합산 금 18개, 은 12개, 동 9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대회는 역도 최강국 중국과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위험 우려 등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또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상당수 역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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