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이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11회는 전국 12.8%, 순간 최고 시청률 14.4%를 돌파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이자 올해 방영된 사극 중 최고의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산(이준호)이 영조(이덕화)와 갈등을 빚으며 폐위와 선위, 두 갈림길 앞에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가 자신에게 ‘생감’과 ‘게장’을 진상한 범인으로 혜빈 홍씨(강말금)을 지목하자, 산은 모친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본인의 책임으로 돌리며 벌을 받겠다고 호소했다. 이미 제조상궁 조씨(박지영)의 계략으로 인해 산을 향한 영조의 의심은 갈수록 깊어졌다. 끝내 영조는 산에게 처분을 기다리라며 산을 동궁에 유폐시켰다. 영조의 폭주가 이어지자, 홍덕로(강훈)을 비롯한 ‘동덕회’는 산에게 선위를 받아내라고 간언했다.
산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혼자 묵묵히 견디면서도 덕임(이세영)을 그리워했다. 산이 연회장에서 영조가 휘두른 부지깽이를 막다가 손에 큰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덕임은 약이라도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찾아갔지만 덕로의 방해로 마음을 전할 수 없었다.
이 가운데 덕임은 박상궁(차미경)으로부터 금등지사의 진실을 듣게 됐다. 금등지사란 과거 영조가 사도세자의 목숨을 거두는 대신 그의 아들인 산에게 보위를 물려주겠다는 약속을 기록하고 옥새를 찍어 증빙한 문서다. 박상궁은 덕임에게 금등지사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일러주며 산의 안위를 부탁했다.
오빠 성식(양병열)의 도움으로, 단서들이 가리키는 곳이 편전의 어좌 뒤편에 놓여있는 ‘일월오봉도’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다음 날, 산은 영조의 처분을 받기 위해 편전으로 향했다. 급하게 환궁한 덕임은 산에게 금등지사의 존재를 전하려 했으나, 산의 발길을 재촉하는 신하들 탓에 말을 전할 겨를도 없이 헤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덕임은 중전 김씨(장희진)을 찾아가 산을 도와달라 읍소했고, 마음을 끝내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산은 벼랑 끝에 몰려있었다. 동덕회의 명부를 입수한 제조상궁과 홍정여(조희봉)가 영조에게 명부를 건네, 산을 향한 영조의 의심이 절정에 달해 있었다. 급기야 영조가 자신을 호위하던 운검이 차고 있던 장검을 뽑아 들고 산을 위협하면서 이야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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