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金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우승

황선우가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8ㆍ서울체고)가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통산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5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쇼트코스(25m 풀)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60을 기록, 러시아 알렉산드르 셰골레프(1분41초63)를 0.03초 차이로 꺾고 1위를 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쇼트코스에서 우승한 것은 박태환에 이어 황선우가 두 번째다. 박태환은 2016년 캐나다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대회에서 자유형 400m, 200m,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황선우의 기록은 박태환이 수립한 한국기록이자 아시아기록인 1분41초03에는 못 미쳤다. 황선우의 쇼트코스 자유형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만든 1분41초17이다.

황선우는 “처음 뛰어본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200m 금메달이란 결과를 얻어서 너무 좋다”며 “목표했던 바를 하나 이뤘으니 남은 목표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 개인혼영 100m와 자유형 100m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대회 끝마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