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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카카오 데이터 센터 착공...6엑사바이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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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카카오 데이터 센터 착공...6엑사바이트 규모

입력
2021.12.17 11:22
수정
2021.12.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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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 투입해 2023년 완공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조감도. 안산시 제공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조감도.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에 4,000억 원을 투입해 지어질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17일 착공했다.

데이터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른 안산에는 이를 시작으로 KT 인터넷 데이터센터 및 연구개발센터(8,000억)와 글로벌 데이터센터(4,000억)가 잇따라 들어선다.

시는 이날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에서 윤화섭 시장과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김우승 한양대 총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동은 안산시 산업구조를 정보통신산업구조로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회사,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유지보수 기업과의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급인 하이퍼스케일을 자랑하며, 한양대 캠퍼스혁신파크 내 1만8,38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9,923.68㎡ 규모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함께 조성되는 산학협력동은 지하 1층, 지상 6층에 연면적 1만4,155.8㎡ 규모다. 이곳에는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고,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1EB는 10억 기가바이트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전체 공간의 3분의 1가량은 주민들이 첨단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투어공간으로 꾸미는 등 지역상생을 위한 협업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카카오의 국내 첫 데이터센터가 안산시에 자리 잡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데이터센터 착공은 첨단 연구·제조기업 유치를 유도하고 반월·시화산단의 디지털 가속화를 이끌어 안산의 4차 산업 수준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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