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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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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입력
2021.12.17 11:10
수정
2021.12.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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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포항 등 도시 중심 신규확진 잇따라
17일 0시 현재 169명…전날 208명보단 감소
감염병전담병상 추가에도 가동률 80% 넘어
경주시는 16일부터 학원 등 집합금지 명령

경주지역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어린디들이 검체채취를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지역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어린디들이 검체채취를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고 있다. 학교 학원발 집단감염이 터진 경주시는 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까지 발동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17일 0시 현재 경북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69명(해외유입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전날(208명)보다는 줄었지만 확산세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경주(38명) 구미(36명) 포항(24명) 등 도시지역의 발생이 많았다.

경주에서는 학교와 관련해 학생 7명과 가족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학교관련 확진자만 90명으로 늘었다. 경주에선 15일 45명, 16일 63명, 17일 38명이나 발생했다. 16일 63명은 인구대비로 지난해 2월29일 대구 지역 신규확진자(741명)에 육박하는 규모다.

구미에서는 확진자가 다니는 유치원 원생 등을 전수검사한 결과 원생 17명과 교사 1명이 확진됐다. 유치원 관련 누계는 22명이다. 구미 소재 목욕탕 관련으로도 4명(누계 6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포항에선 피아노학원 관련 확진자가 총 45명으로, 경산에선 미인가 교육시설 관련 101명으로 늘었다.

학교 학원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경주시는 16일 0시부로 학원 및 교습소, 어린이집, 체육도장업 및 체육교습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적용기간은 22일 자정까지로, 이들 업소에선 교육 등이 전면 금지된다.

그동안 경북은 전국적인 확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을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일 183명, 14일 193명, 15일 208명 등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도 지난 12일엔 85.8%까지 치솟았다. 경북도는 지난주까지 8개 병원 661병상이던 것을 최근 포항세명기독병원(37병상)과 안동성소병원(34병상)을 추가해 732병상으로 늘렸지만 여전히 80%를 웃돌고 있다.

도는 27일까지 안동병원과 김천의료원에 178병상 등 내달 초까지 감염병전담으로 총 1,200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18일부터 ‘위드 코로나’를 일시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향후 1주일 정도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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