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과자 안 사도 돼요" 어린이들 배려한 편의점주에 호응한 누리꾼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과자 안 사도 돼요" 어린이들 배려한 편의점주에 호응한 누리꾼들

입력
2021.12.16 21:00
0 0

학원가로 유명한 대치동 한 편의점에
가게서 부모님 기다리라는 안내문 붙어
점주의 따뜻한 마음 온라인서 회자돼

어느 학원가 편의점주가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가게 안에서 부모님을 기다리라는 호의를 베풀었다는 사연이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트위터 캡처

어느 학원가 편의점주가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가게 안에서 부모님을 기다리라는 호의를 베풀었다는 사연이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따뜻한 가게 안에서 부모님을 기다리라'는 어느 학원가 편의점주의 호의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이렇게 훌륭한 곳이 있다니"라며 편의점 유리창에 부착된 안내문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안내문에는 '어린이 여러분! 따뜻한 가게 안에 들어와서 부모님을 기다립시다. 과자는 사먹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편의점주의 따뜻한 마음에 해당 게시글은 16일 오후 8시까지 1만9,000회 리트윗(공유)되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옮겨졌다.

한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의 경우 이용자 대부분이 "좋은 주인분이다", "점장은 사도 안 사도 그만인 것 같다. 진짜 단순 호의인 것 같다", "어린이들 감기 걸리지 말라"고 호응했다.

어떤 이용자는 해당 편의점 체인이 2017년부터 길 잃은 아동을 점포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이나 가족에게 인계하는 실종 예방 신고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다며 관련 기사 주소를 공유하기도 했다.

동시에 "부모님이 미안해서 과자 한두 개 사갈 것 같다", "점장은 사면 좋고 안 사도 되는데 사람 심리가 은혜를 입으면 갚아야 한다는 게 무의식적으로 있어서 한두 개 사갈 것 같다", "사람 심리라는 게 보다 보면 하나씩 사먹게 된다"며 편의점주가 실리도 챙겼다는 반응도 나왔다.

해당 안내문이 학원가 편의점에 부착됐다는 점에 착안해 "편의점의 의도 자체는 좋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입시지옥을 당연히 여기는 한국 사회 때문에 슬퍼진다"는 시각을 제시한 트위터 이용자도 있었다.

윤주영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