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내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초·중·고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입학준비금은 초등학생 10만 원, 중·고등학생 25만 원으로, 지원 대상은 4만2,000여 명이다.
광주시는 앞서 7월부터 5개 자치구, 광주시교육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 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입학준비금 지원 관련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 사업비는 85억5,200만원으로 광주시, 자치구, 광주시교육청이 각각 25%, 20%, 55%를 부담키로 했다.
신입생 입학준비금으로는 교복, 생활복, 체육복 등 의류를 비롯해 도서, 원격수업용 스마트 기기 등 입학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입학준비금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행했고, 초등학교 신입생을 포함한 사업은 광주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속되고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입학준비금을 지원해 신입생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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