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획득 경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5)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흥신소 운영자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씨에게 전 여자친구 A씨의 주소지를 전달한 혐의로 흥신소 관계자 B씨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범행 준비 과정에서 피해자의 자택 주소를 불법적으로 의뢰, 획득한 정황을 확인해 14일 B씨를 체포했다"면서 "구체적인 범행 과정 및 불법적인 정보 획득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 가족 주소지를 알아낸 경위와 관련해 '흥신소를 이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지난 6일 A씨를 성폭행하고 감금했다. A씨 가족이 이씨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이씨를 임의동행해 휴대전화와 자필 진술서만 제출 받고 돌려보냈다. 이씨는 10일 A씨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살고 있는 가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 이 범행으로 A씨 어머니가 숨졌고 남동생은 중태에 빠졌다. 외출 중이던 A씨 아버지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옆집에 숨어 있던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사건 당시 현장에 없어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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