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50년간 군 철책으로 막힌 바닷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펼쳤다.
15일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울진읍 연지리 해안가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연지리 해안은 군 해안경계지역으로, 지난 50년간 철책으로 둘러싸여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다. 지난달 철책이 철거되면서 수십 년간 울타리로 막혔던 바다 절경을 누구나 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공공근로 인력 등 60여명과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환경 정화에 나섰다.
연지리 해안선은 남쪽 울진항에서 북쪽 대나리 방파제까지 약 2㎞에 달한다. 울진군은 정화활동을 통해 쓰레기 10톤을 수거했다. 대부분은 스티로폼과 그물망, 플라스틱, 어구 등으로 수십 년간 파도에 밀려 온 해양 쓰레기였다.
최선광 울진읍장은 “해안 정화활동 덕분에 50년간 숨겨져 있던 아름다운 해안이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지속적인 정비로 청정 바다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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