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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더 많이" 백화점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일주일 당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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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더 많이" 백화점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일주일 당겨 돌입

입력
2021.12.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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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롯데·신세계·현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코로나19 이후 사전예약 매출 30% 증가
내년 설부터 20만원까지 가능...고가 세트도 확대

백화점들이 17일부터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내년 설 선물세트. 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들이 17일부터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내년 설 선물세트. 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 업계가 내년 설(2월 1일)을 앞두고 지난 설보다 약 일주일 빨리 설 선물 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크게 늘어난 데다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한도가 20만 원으로 상향되자 설 선물세트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15일 '백화점 빅3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일제히 오는 17일부터 설 선물 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17일 본점을 시작으로 24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의 명절을 거치면서 백화점 업계는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약 30%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명절에 가족과 지인을 직접 만나기 어려워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사람들은 많은데, 사전예약을 할 경우 할인폭이 크다보니 대거 몰렸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추석 모두 전년과 비교해 예약 판매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역시 “올해 설과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에 신세계백화점의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이용하는 고객. 신세계백화점 제공

올해 추석에 신세계백화점의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이용하는 고객. 신세계백화점 제공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이번 설에는 아예 예약판매 일정을 앞당기고 물량도 최대 40%까지 확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설과 비교해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돌입을 일주일 가량 당겼는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보름가량 빠른 것이다.

다음 달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접수하는 롯데백화점은 지난 설보다 30여 품목을 추가한 20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10%에서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물량 자체도 품목에 따라 20~40%가량 늘렸다. 홈파티 밀키트 수요가 늘면서 준비한 대표상품 ‘한우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 세트’와 ‘한우&울릉명이 세트’는 정상가 대비 15%, ‘황금사과/한라봉 혼합세트’는 35% 할인했다.

최근 청탁금지법상 명절 선물가액 한도가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개정되고 내년 설부터 적용되면서 백화점들은 명절 프리미엄 선물 세트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0만 원이상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 추석보다 15% 늘려 100여 개 준비했다.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최대 20% △과일 20% △와인 60% △건강식품 최대 60%다. 비대면 구매 트렌드를 고려해 온라인 전용 상품도 지난 설보다 30% 늘리고 16일부터는 SSG닷컴에서도 백화점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 세트 200여 종을 최대 30% 저렴하게 내놓았다. 대표상품은 △현대한우 소담 죽(竹) △영광 참굴비 정(情) △산들내음 사과·배 △현대명품 곶감 세트 △현대명품 화식한우 육포세트 등이다. 지난해 추석 처음 도입했던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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