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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패션기업은 영국 '파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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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패션기업은 영국 '파페치'

입력
2021.12.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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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조사결과, 캐나다구스 3위
명품 밀리고 캐주얼 스포츠웨어 부상

파페치 홈페이지 캡쳐

파페치 홈페이지 캡쳐

최근 3년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은 영국에 본부를 둔 온라인 럭셔리 패션 소매 플랫폼 파페치(FARFETCH)가 차지했다. 2007년 설립된 파페치는 현재 전 세계 700 개가 넘는 부티크 및 브랜드의 제품을 웹사이트와 휴대폰 앱을 통해 공급하는데 한국어를 비롯 11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는 ‘명품의 글로벌 파워 2021’ 연차 보고서에서, 코로나 19 유행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20대 패션 기업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리스트에 LVMH, 케어링, 샤넬 같은 전통의 명품 브랜드가 사라지고 파페치를 비롯 고가 스포츠웨어와 어반 패션이 상위를 차지했다.

파페치는 글로벌 패션 100대 기업 가운데 매출 순위로는 52위에 불과하지만 3년 평균 매출 증가율이 164.4%를 기록하는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 19로 쇼핑이 어려워진 지난해에만 107.3%나 성장했다. 파페치는 이탈리아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팜 엔젤스와 헤론 프레스턴 등을 보유한 뉴가드그룹을 소유하고 있으며, 오프 화이트의 생산과 유통도 맡고 있다.

2위 스위스 명품 시계 리처드 밀(Richard Mille)이 차지했으나, 3년 성장률은 44%에 그쳐 파페치와 격차가 컸다. 캐나다 구스(33%)와 이탈리아의 골드 구스(23%), 이탈리아 스포츠웨어컴퍼니(17%)가 각각 3, 4, 5위에 올랐다.

대형 그룹 중에서는 미국의 타미 힐피거, 캘빈 클라인 등을 거느린 PVH 코퍼레이션이 3년 평균 8.0%, 지난해 3.8% 성장으로 8위에 올랐고, 이탈리아의 몽클레르는 20위로 턱걸이를 했다.

딜로이트는 몽클레르가 스포츠웨어 스톤 아일랜드를 인수한 덕을 봤다고 설명했다. 몽클레르는 순위가 밀리기는 했지만 6년 연속 20권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지난해 이익률이 20.9%로 1위 에르메스의 21.7%의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빠르게 성장한 20개 기업 가운데 스포츠웨어 카테고리는 지난 한 해 6개에서 10개로, 주얼리, 시계가 6개로 늘었고, 뷰티는 반감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패션 전문매체 어패럴뉴스가 보도했다.

나라별로는 이탈리아와 영국이 각각 4개, 미국, 중국 2개인데 비해 프랑스는 쟈딕앤볼테르가 유일했다.

한편 톱 100대 럭셔리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2,520억 달러(전년 2,810억 달러), 톱 81개 기업의 순익은 전년 대비 -5.1%로 조사됐다. 톱 10 기업의 매출은 100대 기업 전체 매출의 51.4%에 달하는 129억 7,000만 달러를 마크했다. 톱 10 명품 기업은 LVMH, 케어링, 에스티 로더, 리치몬트, 로레알, 샤넬, 에실로룩소티카, PVH, 에르메스, 초우타이푹 주얼리 순으로 조사됐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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