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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한통으로 접종증명 완료”… 고양시, ‘안심 방역패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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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한통으로 접종증명 완료”… 고양시, ‘안심 방역패스’ 개발

입력
2021.12.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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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한 쇼핑센터에 설치된 코로나 안심콜 안내문. 고양시 제공

고양시의 한 쇼핑센터에 설치된 코로나 안심콜 안내문.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편리하게 ‘방역패스’를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는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13일부터 식당·카페 등 방문 시 접종완료자임을 증명하는 ‘방역패스가 의무화됨에 따라 출입등록부터 접종확인까지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한 ‘안심 방역패스’ 개발을 완료했다.

‘안심 방역패스’는 고양시가 지난해 9월 처음 도입해 전국적으로 확대된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전화인증)’과 연동한 백신접종 확인시스템이다. 시는 다음 주 중에 시내 식당, 카페 등을 대사으로 본격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방역패스는 고객이 식당·카페 등 방문 시 기존의 안심콜 번호로 전화를 걸면 휴대폰을 통해 접종여부를 알려줘 이를 업주에게 보여주면 된다. 현 방역패스는 전자(애플리케이션 또는 QR코드)·종이 접종증명서나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식인데, 정보취약계층은 사용이 어렵고 종이확인서는 늘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에 따른다.

안심 방역패스는 전화 한 통이면 10초 만에 출입인증부터 접종확인이 이뤄진다. 고령자, 스마트폰 미사용자 등 정보취약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KT와 협약을 맺고 기존 안심콜 회선 활용하기 때문에 수만 명이 동시에 이용해도 과부하 없이 인증이 가능하다고 시는 밝혔다.

앞서 고양시는 ‘안심 방역패스’ 시행을 위해 10월부터 KT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왔다. 문자비용은 전액 시가 지원하게로 해 점주와 방문객 모두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안심 방역패스는 역학조사관이 현장에 나가지 않아도 접촉자를 즉시 파악해 대상자에게 통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안심 방역패스의 전국적인 확대를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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