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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첨단 IT기술 입힌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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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첨단 IT기술 입힌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입력
2021.1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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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벌국면에 42.7㏊… 국내 최대규모
청년농 교육·임대형 스마트팜에
최신 스마트팜 실증온실도 갖춰
장관 도지사 등 참석 15일 준공식

이철우(앞줄 왼쪽 4번째) 경북도지사와 김현수(6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청년농업인 등이 15일 오전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앞줄 왼쪽 4번째) 경북도지사와 김현수(6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청년농업인 등이 15일 오전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스마트팜은 스위치 하나로 일조량이나 기온, 습도, 비료주기 등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시스템이 스스로 제어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최적의 생육환경을 유지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을 발전하고 있다.

인구감소 시대를 맞아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동생산성 제고가 절실한 가운데 경북 상주시에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업생산의 대부분 과정을 자동화한 스마트농장을 개발, 적용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대한민국 농업혁신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15일 상주시 사벌국면 엄암리 일원에서 국내 스마트농업 확산 거점이 될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을 했다고 이날 밝혔다.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강영석 상주시장 및 도ㆍ시의원, 유관기관장 및 청년농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9년 12월에 착공, 총사업비 1,606억원을 들여 이날 준공했다. 농업경영혁신, 기술혁신 및 농업혁신의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사업부지는 42.7㏊로 국내 최대 규모다. 청년창업 보육시설,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온실, 지원센터로 구성됐다.

청년창업 보육시설은 18~39세 청년을 모집, 이론부터 실습, 농업경영까지 스마트농업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위한 시설이다. 2.27㏊의 교육 및 경영형 온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선발한 교육생 44명이 딸기와 토마토, 오이, 멜론 재배 기술과 경영수업을 이수하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5.75㏊ 규모다. 청년보육과정 수료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3년간 스마트팜을 임대, 농사를 지으면서 그동안 배운 영농기술을 고도화하고 창업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3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달 중 A동에 9명을 비롯해 2020년 초까지 모두 30명가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실증온실(2.14㏊)에서는 급변하는 스마트농업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온실이다. 대학이나 연구기관, 관련 기업이 개발한 시설이나 기자재, 농법을 테스트하게 된다. 농업용 로봇, 자율주행식 로봇, 병해충 방제 등을 실증한다.

아이팜(무인자동방제), 휴미템(복합환경제어) 등 13개 국내 관련 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실용재단이 위탁운영한다.

지원센터에는 혁신밸리와 농가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빅데이터센터도 갖췄다.

경북도는 청년농과 귀농인을 위한 ‘청년보금자리사업(주거공간)’과 지역주민화합과 문화생활 공유를 위한 ‘문화거리’도 연계해 추진 중이다.

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더불어 안동 노지스마트팜, 포항ㆍ성주 스마트원예단지를 거점으로 스마트농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한편, 도내 스마트팜 교육과정을 통합관리해 성장동력의 마중물이 될 청년농의 정착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스마트팜 운영비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생산비 절감형 임대형 스마트팜을 확대 조성키로 했다. 이런 식으로 2030년까지 도내 시설원예농업의 30%를 스마트팜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경북 스마트농업의 새로운 출발로, 과수 및 노지작물 등 품목별 혁신거점을 조성해 경북이 미래농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15일 오후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의 스마트팜에서 청년농업인과 함께 딸기 수확을 시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현수(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15일 오후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의 스마트팜에서 청년농업인과 함께 딸기 수확을 시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청년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오전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에서 열린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에서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청년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오전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에서 열린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에서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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