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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100% 비건 레스토랑' 잠실 롯데월드몰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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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100% 비건 레스토랑' 잠실 롯데월드몰에 생긴다

입력
2021.12.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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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오픈...국내 식품업계 첫 시도

내년 4월 농심이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하는 '베지가든 레스토랑'의 시그니쳐 메뉴 더블치즈 아보카도 벼거. 농심 제공

내년 4월 농심이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하는 '베지가든 레스토랑'의 시그니쳐 메뉴 더블치즈 아보카도 벼거. 농심 제공

농심이 내년에 국내 식품업계에서 처음으로 비건 레스토랑 운영에 나선다. 국내 채식 인구가 250만 명에 달하고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가 6조 원 이상으로 커지자 비건 식품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농심은 내년 4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6층 전문 식당가에 173㎡(약 52평) 규모로 자사 대체육 브랜드의 이름을 딴 '베지가든 레스토랑'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농심이 직접 비건 레스토랑 운영에 나서는 이유는 친환경, 가치소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채식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채식비건협회는 국내 채식 인구를 올해 250만 명으로 추산했다. 때때로 채식을 하는 간헐적 채식주의자(플렉시테리언)도 증가해 올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5% 성장한 15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올해 6조1,900억 원에 달한다. 한국무역협회는 2030년 대체육이 전 세계 육류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농심은 그동안 베지가든을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전문 셰프와 함께 개발한 메뉴를 베지가든 레스토랑에서 선보인다. 베지가든 대체육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HMMA) 공법으로 생산한다.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구현했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베지가든 레스토랑은 베지가든의 폭넓은 제품군을 활용해 애피타이저와 플래터, 버거, 스테이크, 파스타, 디저트 등 20여 종의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치즈 퐁듀 플래터 △리가토니 라구 △가지 라자냐 △멕시칸 타코 랩 △더블치즈 아보카도 버거다.

농심 관계자는 "원재료부터 요리까지 모두 직접 만들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메뉴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다"며 "베지가든 레스토랑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비건 푸드의 맛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의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 대체육과 함박 스테이크. 농심 제공

농심의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 대체육과 함박 스테이크. 농심 제공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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