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비상선언'의 개봉이 연기됐다. 내년 1월 공개될 예정이었던 이 작품은 이후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15일 '비상선언' 측은 "다음 달 새해를 여는 영화로 '비상선언'을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이어왔다. 본격적인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작점에서 영화를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라 확신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고 각 부문에서는 방역 강화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의 어려움을 고려해 '비상선언'의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비상선언' 측은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좋은 영화로 남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고민 끝에 연기를 결정했다"며 "극장을 찾는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조금은 더 가벼워질 수 있을 때 관객 여러분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유행 속 개봉 연기한 작품들
'비상선언'에 앞서 많은 작품들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미뤘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지난해 10월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개봉을 연기하고 지난 10월 관객들을 만났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올해 공개 목표였지만 현재 개봉일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제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유일한 한국 영화로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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