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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용민 '성희롱 신고' 공개하며 공세... 권성동 "악의적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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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용민 '성희롱 신고' 공개하며 공세... 권성동 "악의적 공격"

입력
2021.12.14 21:52
수정
2021.12.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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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000이 성희롱 발언했다' 신고 내역 공개
권성동 "성희롱이나 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오고 있다. 오대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오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11일 여성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112 신고 내역을 입수해 공개했다. 권 총장은 근거 없는 악의적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권 의원 의혹에 대해 경찰 112 신고 내역을 확보했다"며 "실제로 여성의 남편이 신고한 것으로 보이고, 국회의원 000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전날 한 유튜브 채널은 권 의원이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시의 식당에서 한 부부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이 SNS에 게재한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시 22분과 1시 35분 두 차례에 걸쳐 '아내와 같이 있는데 성희롱 발언을 했다. 상대방은 국회의원 000이다. 지금은 자리를 이탈한 상태다'라고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조치 내용으로는 '신고자는 상대방의 말을 듣고 모욕적이라며 신고를 한 것'이라며 '사건 처리에 대해 생각을 한번 더 해보겠다고 하므로, 고소 절차 등 상담 안내 후 종결'이라고 적혀 있다.

김 의원은 "보도상 당시 국회의원이 권 의원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권 의원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성희롱 의혹과 거짓 해명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즉시 사과하고, 권 의원은 선대위에서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총장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기자들과 동석한 자리에서 부부를 대상으로 성희롱이나 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며 "자리를 뜰 때까지 아무런 실랑이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권 총장은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있다고 하나 경찰에서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며 "정말 문제가 될 만한 일을 했다면, 현장의 기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며, 경찰이 입건하지 않을 리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면 김 의원은 모든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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