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20만명 10년 간 혜택
전남도는 청년층 인구비율 전국 최하위와 고령층 인구비율 최고인 취약한 지역 인구구조를 개선하고 청년층의 타 시·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청년 문화복지비'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남 2022년 한 해 문화복지비는 총 24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22년부터 전남에서 2년 이상 거주한 만 21~28세 청년 12만 명에게 연 20만 원의 통큰 문화복지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청년 문화복지비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의 하나로, 수도권 보다 교통·문화여가활동의 접근성이 낮은 전남 청년에게 문화생활 향유와 자기계발 기회 등을 제공하고 도내 거주하는 청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내년부터 첫 시행되는 이 제도는 고졸부터 대졸 취업 준비생을 비롯한 사회초년생에게 전남도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취지로 대상 연령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시행 첫해인 2022년 21세부터 28세까지 지원한다. 지원 연령이 19세가 될 때까지 매년 1세씩 하향 확대해 2024년부터는 19세부터 28세 청년에게 최대 10년간 지원한다.
문화복지비는 체크카드로 지원한다. 해당 연내에 사용이 가능하며 여행과 공연 관람같은 문화 여가활동, 학원수강·도서 구입을 포함한 자기계발과 주유소·대중교통 이용 등이다. 다만 유흥업소와 백화점 등은 제외된다.
김 지사는 “전남의 청년인구 유출은 전체 유출인구의 70~80%여서 청년인구 정착·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가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청년정책의 새로운 좌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