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 입식·이동·폐사·사료공급 등 양식 기초 망라
판매·재고조사·성장관리까지 연계 관리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어류 양식장 관리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원하는 양식 어업인에게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는 2015년부터 스마트 양식장 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해 연구소 내부에서 자체 운영으로 발생한 오류를 수정하고 기능을 개선해 지난 5월부터 신품종육성용 친환경양식시설을 활용해 6개월간 내부 테스트를 완료했다.
스마트 양식은 양식수산물의 효율적·친환경적 생산을 위한 최적의 생육 알고리즘 구축과 생산-가공-판매에 최적의 의사결정을 위해 사물 인터넷(IoT), 정보 통신 기술(IC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양식산업 시스템을 자동화·지능화한 양식 시스템이다.
농업 분야는 스마트팜으로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수산업에서는 바다라는 제한적인 요소로 인해 육상보다 고려할 문제점이 많아 기술 적용이 어렵고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수산자원연구소에서 보급할 프로그램은 스마트 양식의 기초가 되는 양식어장 관리 프로그램으로 △어류의 입식 △이동 △폐사 △사료공급 △판매 △재고조사 △성장관리까지 연계해 관리할 수 있다.
또 최근에 개발·보급되고 있는 자동배합사료공급기 및 수질환경측정장치와 연결돼 있다.
이밖에 개발진행 중인 어류 크기 측정 장치 등 첨단장비와 연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양식어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프로그램 사용을 원하는 양식어업인 및 수요기관이면 누구나 프로그램을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수집 자료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프로그램이 보급되는 초기에는 희망자에 한하여 선별적으로 이용자를 제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이용방법은 수산자원연구소에서 개별 교육을 실시하고 시스템과 관련된 장비와 장치는 개별 양식장에서 부담해 설치해야 한다.
또 양식장 관리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계장치나 장비를 연계하고자 하는 업체는 장비등록을 위해 수산자원연구소와 상의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스템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이소광 경남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는 "우선적으로 경남도의 주력 양식품종인 조피볼락(우럭)과 참돔에 대해 수질환경 및 성장 관련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있는 중이며 이를 데이터화해 최적 사육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업무를 개발업체와 진행 중으로 빠른 기간 내에 지능화된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프로그램 보급으로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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