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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항체복합제' 위탁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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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항체복합제' 위탁생산

입력
2021.12.14 16:04
수정
2021.12.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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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삼성바이오, 계약금 580억 원 증액
코로나19 항체복합제·면역항암제 국내 생산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아스트라제네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맺은 위탁생산(CMO) 계약을 확대해 코로나19 항체복합제와 면역항암제를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1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3억3,080만 달러(약 3,900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CMO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복합제 'AZD7442'(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를 생산한다. 국내 사용 허가는 아직이라 생산하는 전량은 수출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생산도 시작한다.

계약금은 한화로 약 580억 원 증액된 3억8,000만 달러(약 4,5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지난해 계약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의 수요에 따라 계약금이 5억4,560만 달러(6,500억 원) 규모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ZD7442는 코로나19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항체 제제의 복합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고 프랑스, 이탈리아, 바레인 등에서도 사용 허가가 났다. 임핀지는 한국을 포함해 다수의 국가에서 폐암 치료제로 허가됐다.

팸 쳉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정보기술(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 1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복합제 생산에서 우수하고 협력적인 파트너였다"며 "양사 생산 협업의 범위를 면역항암제로 확장해 지속적인 성장을 일구어 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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