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조계종 종정에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조계종 종정에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

입력
2021.12.13 17:04
24면
0 0
중봉 성파 대종사. 조계종 제공

중봉 성파 대종사. 조계종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宗正)에 영축총림 통도사의 방장인 중봉 성파(82) 대종사가 추대됐다. 총무원장이 조계종의 행정적 책임자라면 종정은 조계종의 교리와 전통을 승계하는 정신적 지도자로서 권위와 지위가 가장 높다.

13일 조계종에 따르면 조계종 종정추대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 종정은 종단 행정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종단의 법을 상징하는 역할을 맡는다. 종단의 주요 행사와 안거 등을 맞아서 신도들에게 법어를 내리는 한편, 종단의 모든 스님에게 계를 전하는 전계대화상(조계종 직책)의 위촉권을 가진다. 종헌과 종법에 따라서 포상과 징계의 사면, 경감, 복권도 결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계종에서는 종정을 스님이라는 호칭 대신 가르침에 따른다는 뜻에서 ‘예하’라고 부른다.

이로써 현재의 종정인 진제 법원 대종사는 내년 3월 25일로 임기를 마치게 됐다. 지난 2011년 처음 종정으로 추대된 진제 대종사는 2016년 연임돼 두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중봉 성파 대종사는 내년 3월 26일부터 5년간 종정으로 활동하게 된다.

중봉 성파 대종사는 1939년 경남 합천군 출생으로 1960년 통도사에서 출가해 1970년 구족계를, 2014년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를 받았다. 봉암사 태고선원과 극락호국선원 등에서 수행했으며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와 원효학원, 영축학원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중봉 성파 대종사는 이날 열린 고불식에서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염두에 두고 말로 많이 하는 것보다 말과 행을 같이하는 수행 중심으로 앞으로도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사회적으로 어려울 때 항상 동체대비 사상으로 호국 불교 사상을 하도록 유지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