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화학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제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13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쯤 여수국가산단 한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관할 전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등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대원 350명과 장비 48대를 투입해 화재 진화와 인명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현장에 있던 근로자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의 사다리차와 화학차를 동원해 화재 발생 공장 인근 지역의 옥외탱크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 소방당국은 숨진 근로자들이 화재가 발생한 액체 화학물질 저장고에서 사고 직전까지 작업한 사실을 확인했다. 화재는 저장고 상부 작업 중 원인 미상의 폭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작업에는 근로자 7명이 투입됐다. 사고 이후 행방을 확인한 4명 외에 3명은 인근 공장에서 숨진해 발견됐다. 폭발 당시 충격 때문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한 현장 관계자는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불이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액체 석유화학원료인 이소파라핀을 생산하는 곳으로, 지난 2004년 4월에도 솔벤트 원료저장 탱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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