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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 해명 후 "사람들 시선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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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 해명 후 "사람들 시선 달라져"

입력
2021.12.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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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학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가수 김학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가수 김학래와 박미혜씨 부부가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을 해명한 이후 달라진 주위 시선에 대해 털어놨다. 현재 난치병 투병 중인 아내 박미혜씨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시사 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MBC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가수 김학래가 등장했다. 1년 5개월 만에 재출연한 그는 "수십년 동안 침묵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오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해... 난치병 투병 중"

김학래는 "굉장히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듣고 살아왔고 가족까지도 피해를 보면서 살아왔다"며 "늘 아내한테 신세지고 살아왔더라. 그런 부분에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아내 박미혜씨는 오랜 시간 섬유근통증후군을 앓아왔다고 고백했다. 섬유근통증후군은 특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이 신체의 여러 곳에 걸쳐 통증, 피로, 수면장애, 인지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난치병이다.

김학래는 "제가 결혼 전 시끄러웠던 일부터 시작해서 주위의 시선, 오해와 비난 이런 것들이 큰 충격을 준 것 같다"며 "우울증을 참아냈던 것이 터지면서 난치병이라고 하는 섬유근통증후군 증세가 갑자기 심해졌다. 그러면서 쓰러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통증이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의 상태다"라며 "그래서 긴 소매를 입지 않으면 여름에도 외출이 어려울 때가 있다"고 밝혔다. 김학래는 아픈 아내를 위해 재활치료를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박미혜씨는 "통증으로 인해 몸이 자꾸 숙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성미 임신 사실 알고 도피한 것 아니야"

한편 이들 부부는 지난해 '마이웨이' 출연 이후 달라진 주변의 반응도 알렸다. 김학래는 "방송 후에 위로와 격려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길거리에 나가면 예전보다 많이 인사하고 반가워해주시더라. 너무너무 고맙더라"고 말했다.

박미혜씨는 "힘이 나고 용기가 생겼다. 더 열심히 운동하고 병도 나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고개를 좀 들고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됐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셔서 비난의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이제) 오해를 푸시고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더라"고 고백했다.

앞서 김학래는 지난해 7월 '마이웨이'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지난 1980년대 후반, 개그우먼 이성미의 임신 사실을 알고 도피해 박미혜씨를 만나 독일 이민을 택했다는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학래는 당시 이성미와 깊은 이성관계였지만 결혼을 약속하진 않았고, 결별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임신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김학래는 "내가 도피를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내가 침묵을 하고 있었으니까. 간단히 말하자면 어른들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일에 제일 피해를 받는 것은 죄 없이 태어난 아이"라며 이성미의 자녀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내가 가요계에 나가서 가수로서 활동했다면 모든 일이 낱낱이 계속 회자될 것이고, 자식들도 초등학교나 유치원에 다니면서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고 속닥거리는 환경 속에서 자랄 수밖에 없을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고 당시의 입장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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