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자유로 연비
마세라티가 브랜드의 전설적인 레이서, ‘후안 마누엘 판지오(Juan Manuel Fangio)’를 기념하고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역사에 대한 헌사를 담은 ‘F 트리뷰토’ 라인업을 공개하고 대한민국 시장에 출시했다.
최근 부분 변경을 거치며 차량의 완성도와 기능을 개선한 기반에 화려하면서도 선명한 색상 및 각종 고유 요소들을 더한 덕분에 등장과 함께 독특한 매력과 특별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별한 존재, 르반떼 F 트리뷰토는 과연 자유로 위에서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자유로 연비
430마력의 심장은 품은 르반떼 F 트리뷰토
자유로 주행에 나선 르반떼 F 트리뷰토는 기본적으로 르반떼 S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이는 파워트레인 역시 마찬가지다. 어지간한 차량들을 압도하는 430마력과 59.65kg.m의 강력한 토크를 제시하는 V6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되었고,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M-LSD를 탑재한 Q4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이 더해진다.
이를 통해 르반떼 F 트리뷰토는 정지 상태에서 단 5.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264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다만 거대한 체격, 성능 등으로 인해 복합 기준 7.0km/L의 공인 연비를 감수해야 한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자유로 연비
여유 속에서 펼쳐진 자유로 주행
르반떼 F 트리뷰토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통해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했다. 진출입로 도착과 함께 트립 컴퓨터를 리셋, 곧바로 자유로로 진입하며 본격적인 자유로 연비 측정을 시작했다.
자유로 진입과 함께 도로 상황을 살펴보았다. 다행스럽게 도로 위에서는 차량의 수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고 이러한 여유는 마지막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참고로 이번 자유로 주행은 전 구간을 ‘노멀’ 모드로 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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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다듬어진 430마력의 퍼포먼스
자유로에 오른 직후 르반떼 F 트리뷰토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430마력과 59.65kg.m의 토크를 마주했다. 워낙 우수한 힘, 그리고 가속 성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90km/h까지 가속하는 건 마치 ‘숨 쉬듯’ 편한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엔진과 출력 전개’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점이다. 엔진의 기본적인 질감, 출력 전개 시의 박력 등도 이전의 르반떼 보다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덕분에 계속 페달을 짓이기고 싶었다.
참고로 르반떼 F 트리뷰토로 90km/h 정속 주행 시(노멀 모드), 8단과 1,400RPM이 유지되었고 GPS 상 약 1km/h 남짓한 오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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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트리뷰토를 위해 마련된 디테일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에는 잠시 실내 공간을 둘러보았다. 르반떼 F 트리뷰토는 화려한 외장 컬러를 제시하는 것 외에도 실내 공간에 고유의 디테일을 가득 더했다.
실제 고급스러운 가죽과 카본파이버 패널이 시선을 끌고 그리고 노란색 스티치와 마세라티 로고가 더욱 큰 가치를 제시한다. 게다가 새롭게 더해진 계기판, 그리고 깔끔히 다듬어진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더불어 일반 사양에 자리한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단번에 잊게 만드는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역시 차량의 가치, 경쟁력을 대폭 높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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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완성도로 이목을 끄는 퍼포먼스 SUV
사실 르반떼 F 트리뷰토를 마주하고 또 주행을 하며 놀랐던 점은 ‘특별한 존재감’에 그치지 않는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초기의 르반떼’에 비해 한층 정제되었다는 점, 그리고 차량 전반에 걸쳐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실제 르반떼 F 트리뷰토와 자유로 주행을 달리며 이러한 ‘발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링 상황부터 가속 상황, 정속 주행 상황 등 각종 상황에서 ‘균열감’ 없이 잘 조직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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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의 대응 능력도 탁월했다. 실제 자유로 주행 초반에 마주하는 요철이나 도로 이음새, 그리고 포트 홀 등을 지날 때에는 조금 민감한 차체 반응을 보이지만 승차감이 저하되는 일은 없었다. 게다가 소음에 대한 대응 능력도 상당히 탁월했다.
유의할 부분은 마세라티의 성격, 그리고 르반떼 F 트리뷰토라는 차량 자체가 ‘역동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이를 반영한 스포츠 시트를 장착하고 있어 개인에 따라 시트 착좌감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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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자유로 중반 즈음의 연속된 띠 구간을 지날 때에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경직된 차체’가 제시하는 투박함이 아니라 노면의 스트레스를 능숙히 억제했다. 게다가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쾌적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는 확신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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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차량의 성격은 ‘쾌적함’ 보다는 역동성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 주행 중 마주하는 순간적인 차체 변화에는 제법 단단히 대응했다. 특히 자유로 주행 종반부에 맞이하는 바운싱 구간에서는 노멀 모드 임에도 불구하고 롤링과 피칭을 능숙히 억제하며 ‘주행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읺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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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르반떼 F 트리뷰토의 자유로 주행은 점점 그 끝을 향했다.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그러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이 주행 내내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 ‘완성도’의 매력을 꾸준히 느끼게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게 되었다. 그렇게르반떼 F 트리뷰토의 자유로 주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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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할 수 있는 르반떼 F 트리뷰토의 효율성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와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총 34분 42초의 시간 동안 약 86km/h의 평균 속도로 자유로 50.8km를 달렸음이 기록되었고 그 결과 30.6MPG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를 미터 법으로 환산하면 약 13km/L인데, 이는 르반떼 F 트리뷰토의 공인 연비와 비교했을 때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라 생각되었다.
힙한 스타일, 강력한 퍼포먼스에 납득할 수 있는 효율성까지 갖춘 ‘르반떼 F 트리뷰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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