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지리산' 마지막회 방송을 앞두고 아쉬움 가득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종영하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에서 뜨거운 열연을 선보인 주지훈은 "준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지리산'과 함께 한지 어느덧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긴 시간을 달려온 만큼 끝나면 시원하기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섭섭한 마음이 든다. 정말 시원섭섭하다"고 밝혔다.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묻자 16회 엔딩 장면을 꼽았다. 주지훈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16회 엔딩신을 찍을 때 과정도 어마어마했고, 뭉클하기도 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끝으로 주지훈은 "그동안 ‘지리산’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가까운 시점에 영화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지리산'에서 산과 사람을 지키는 레인저 강현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신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주지훈표 고밀도 열연은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한 것은 물론, 다채로운 감정으로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다.
방송 초반 지리산에 처음 발령을 받은 강현조는 무엇이든 해내는 뜨거운 열정과 어리바리한 모습을 오가는 등 신입다운 풋풋함을 보여주며 웃음 짓게 했다. 이후 그는 순식간에 분위기를 180도 반전시켰다. 자신에게만 보이는 환영은 산에서 사건이 발생할 지를 암시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는가 하면, 자신 앞에 닥쳐온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들을 구하려는 투철한 사명감은 벅찬 감동을 안겨줬다.
또한 예기치 못한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그의 생령은 지리산을 떠돌고 있어 강렬한 충격까지 선사했다.
한편 주지훈은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젠틀맨'과 '사일런스' 등으로 스크린에서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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