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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호주 천연가스 기업 품는다…포스코 편입 이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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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호주 천연가스 기업 품는다…포스코 편입 이후 최대 규모

입력
2021.12.12 16:11
수정
2021.12.12 16: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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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인수대금 7,709억 원 중 50.1% 부담
글로벌 LNG 기업 위상 굳히기

호주 LNG 기업 세넥스에너지 홍보 이미지.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호주 LNG 기업 세넥스에너지 홍보 이미지.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개발 기업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한다.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를 발판으로 호주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LNG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세넥스에너지 주식 인수계약 및 호주 에너지기업인 핸콕과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위한 공동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세넥스에너지 인수대금은 총 7,709억 원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0.1%, 핸콕이 49.9%를 투자한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6위의 LNG 기업이다. 3개의 육상 가스전(아틀라스·로마 노스· 루이지애나)과 2개의 탐사광구(아르테미스·로키바)를 갖고 있다. 연간 LNG 190억 입방피트(ft³)를 생산해 호주 동부지역과 LNG 액화플랜트 시장에 판매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한 해 LNG 소비량의 44%에 달하는 8,020억ft³의 LNG 매장량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산업단지가 밀집한 호주 동부지역의 다양한 수요처에 LNG 판매가 가능하다"며 "기존에 구축한 현지 육상 가스관도 활용할 수 있어 사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안정적인 LNG 사업 기반을 마련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 가스전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및 블루∙그린수소 생산 등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는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도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에너지원이다. 특히 인도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기존 석탄발전 설비의 LNG 발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50년 글로벌 LNG 수요는 현재 대비 30~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다가오는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LNG의 역할은 중요하다"라며 "세넥스에너지 인수는 글로벌 LNG 개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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