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3차 접종과 청소년들의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위기가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하고 모든 공직사회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김부겸 국무총리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전화로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리와의 통화에서 "방역상황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지금부터는 지역사회 고령층들이 빨리 접종하실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심각해진 병상 부족 문제에 대해 "행정명령을 통한 병상확보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현장을 잘 살펴달라"며 "특히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되면 빠르게 전원 전실 조치를 취해 병상의 회전율을 높여달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병상 배정 대기자는 1,508명으로, 8일(860명)과 비교해 사흘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학부모 등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청소년 접종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필요성에 대해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도록 과학적인 데이터 등 정확한 정보를 갖고 설명하는 데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접종간격 3개월로 단축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5,040 병상 추가 확보 △지역보건소 추가 인력 배치 방안 등을 보고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과 관련해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진단검사와 포괄적인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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