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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강원도 규제 풀고 경제특별자치도 지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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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강원도 규제 풀고 경제특별자치도 지정할 것"

입력
2021.12.11 15:50
수정
2021.12.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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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강원 속초시 대포항을 방문, 튀김가게 주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강원 속초시 대포항을 방문, 튀김가게 주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강원도 방문 이틀째인 11일 "규제를 풀어 강원도가 감자와 옥수수의 강원도가 아닌, 고급 관광과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강릉시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이양수 수석대변인의 지역구인 속초를 찾은 자리에서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 속초시 대포항에서 어업인들을 만나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시범적으로 강원도에 대한 중층 규제를 철폐하고 대통령령을 개정해 할 수 있는 일들은 즉각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대포항은 저도 학창시절 친구들과 자주 찾던 곳"이라며 운을 띄운 뒤 "대포항 개발사업에 17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어째서 좀 더 빨리 진행되지 못했을까 아쉽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규제 철폐'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강원도의 대부분 지역은 군사·환경·산림 등 중층으로 규제가 돼 있어 외부에서 투자하기도 어렵게 만들어놨다"며 "규제를 받는 쪽에서 보면 그야말로 죽음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저는 경선 과정에서도 강원도를 현 정부가 해오던 평화자치도가 아닌, 경제특별자치도로 바꾸겠다고 말해왔다"며 "중앙 정부의 규제를 철폐해 강원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해 책임지고 개발사업들을 추진하게끔 만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같은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스위스나 독일을 가보면 산 속에도 멋진 기업들이 많이 있다"며 거듭 "강원도 규제를 풀고 첨단 디지털 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강릉시에서 청년 소상공인들을 만나고 커피거리에서 유세를 진행한 윤 후보는 이날 어업인, 강원 18개 시·군 번영회장들을 차례로 만나 '지역 경제'에 방점을 찍은 행보를 이어갔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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