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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규모' 잠실 스포츠·마이스 사업, '한화·HDC'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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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규모' 잠실 스포츠·마이스 사업, '한화·HDC'가 맡는다

입력
2021.12.10 18:00
수정
2021.12.10 18:17
8면
0 0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 컨소시엄 선정
이르면 2023년 '첫 삽' 뜰 듯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건설)가 서울시에 제안한 잠실 민자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건설)가 서울시에 제안한 잠실 민자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사업' 사업자를 놓고 경쟁하던 한화와 무역협회의 대결이 한화의 승리로 끝났다. 서울시의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5년 8개월 만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잠실 민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 컨소시엄'을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건설이 주간하는 이 컨소시엄에는 HDC현대산업개발,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등이 참여했다.

잠실 민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및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9년까지 사업비 2조 원 이상이 투입돼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다.

지난 2016년 4월 서울시는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으로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후 서울시 재정계획심의와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 2023년 상반기 협약 체결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착공은 2023년 하반기 목표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스마트 모빌리티, K뷰티, 헬스케어 등 각종 신산업 전시와 국제교류업무가 활성화돼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 민자사업은 양질의 국제업무 인프라 조성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 데 도울 것"이라면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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