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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만 돌파한 대구, 수성못서 희망의 빛예술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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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만 돌파한 대구, 수성못서 희망의 빛예술제 '팡파르'

입력
2021.12.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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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수성빛 예술제' 열려
지름 5.5m 대형 미러볼과 50여 소형 미러볼
드론 300대 개막식, 크리스마스 이브, 31일 3차례 선보여

대구 수성못에 설치된 미러볼이 10일 밤부터 수성못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못에 설치된 미러볼이 10일 밤부터 수성못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수성구 제공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을 돌파한 10일 수성못 2,000여m 둘레길에서는 다채로운 빛 예술 작품이 어둠을 밝힌다. 다음달 8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수성빛 예술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대구 수성구는 '행복 수성, 빛으로 水놓다'를 슬로건으로 사람과 소통, 예술과의 융합, 공동체의 나눔과 행복을 가치로 빛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시민예술축제로 위상을 높인 이 예술제는 빛예술학교와 5개의 마을공동체, 다문화공동체, 청년 작가, 대구 시민이 직접 참여해 작품을 만들었다. 특히 올해는 '수성'을 상징하는 지름 5.5m의 대형 미러볼과 우주의 행성과 위성을 상징하는 50여 개의 소형 미러볼이 아름다운 조명과 빛반사로 수성못을 수놓는다.

미러볼 옆 수상무대에서는 빛의 판타지가 펼쳐지는 개막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수성구청과 수성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개막식과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3차례 불꽃드론 100대 등 드론 300대가 수성못의 밤하늘을 장식한다.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인다. 3차원 입체음행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이머시브 씨어터', 추운 겨울 따뜻한 온기와 불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파이어가든', 150m 빛 터널, 숲속 반딧불이 가든, 시간 터널, 수성 오로라, 빛의 여정 등이 시민들을 반긴다.

또 24일에는 상화동산 일대 인공눈을 뿌려 눈을 보기 힘든 대구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제 기간에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이벤트가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도 다양한 경품 혜택이 주어진다.

수성구와 수성문화재단은 주요 동선에서 발열체크와 QR코드 출입, 문진표 작성을 하는 등 현장 여건에 맞는 방역시스템을 구축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시민들이 코로나19를 버텨오느라 많이 힘들고 지쳐있다"며 "올해의 마지막을 희망의 빛으로 치유받고 새 희망을 품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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