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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간부 2명 확진...내년 예산 처리할 시의회 개최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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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간부 2명 확진...내년 예산 처리할 시의회 개최 여부 촉각

입력
2021.12.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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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들 6일 예결위 참석...위원 9명 전원 검사
시 간부와 산하 기관장들도 검사 후 기다리는 중

대전시청사 전경. 연합뉴스

대전시청사 전경. 연합뉴스

대전시 산하 기관 간부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이 지난 6일 대전시의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내년 예산안을 처리할 본회의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9일 대전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전날과 이날 시 사업소 간부 공무원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전시 본청과 해당 사업소의 업무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이들이 지난 6일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오는 14일로 예정된 시의회 본회의까지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의회 회의에는 이들과 다른 간부 공무원, 산하기관 임직원, 시의회 예결위원 9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확진 공무원과 3~4m 이상 거리를 두고 있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들 가운데 1명이라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 위원 대부분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가 불가피하다.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 시의회 본회의는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본회의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22명)의 과반(11명)인데, 예결위원 9명이 모두 확진되거나 자가격리돼 본회의에 참석할 수 없고, 나머지 의원 가운데 3명 이상이 본회의에 불참하면 안건을 처리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자칫 내년 대전시의 살림을 위한 예산안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당시 예결위에 참석했던 시 간부와 산하 기관장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음성이 나오더라도 3일 뒤 한 차례 더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이 나오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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