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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땅, 철도 유휴부지의 변신… 청년몰·시민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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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땅, 철도 유휴부지의 변신… 청년몰·시민공원으로

입력
2021.12.09 19:4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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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경의선 철도부지 공원으로
남양주시는 청년창업센터 조성

11일 개관할 경기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인 '이석영 신흥상회' 남양주시 제공

11일 개관할 경기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인 '이석영 신흥상회' 남양주시 제공

쓸모없는 땅으로 여기던 철도 부지 곳곳이 시민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변신하고 있다. 철도 부지는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방치되고 있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9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경의선이 지나는 일산 중산동 철도부지 7,358㎡를 시민 쉼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동골지하차도에서 모당근린공원 사이 약 500m 구간에 산책로와 쉼터, 생활 체육시설 등을 만들기로 했다.

고양시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0월 국가철도공단의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시는 국가철도공단과 협약을 한 뒤 국토교통부 사전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6월에는 경기 남양주 경춘선 평내호평역 인근 철도 유휴부지(약 8,000㎡)에 청년들의 창업 쇼핑몰인 ‘이석영 신흥상회’가 문을 열었다.

고양시의 경의선 유휴부지 개발계획도, 고양시 제공

고양시의 경의선 유휴부지 개발계획도, 고양시 제공

남양주시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업무 협약을 한 뒤 초역세권인 철도 부지를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재정 88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 이석영 신흥상회에는 청년들이 직접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31개 점포가 들어섰다.

양주시도 철도공단과 협약을 해 경원선 교각 아래 방치된 유휴부지 4,238㎡를 직원들의 주차장(129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다른 철도 부지엔 미니 축구장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철도부지는 일체의 개발이 안 돼 쓸모없는 땅으로 취급받는 게 현실이지만,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 활용가치가 높다”며 “앞으로도 가능한 철도부지를 찾아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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