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증 전담병상은 꽉 차...준중증·중등증 병상 추가 확보 추진
대전에서 불과 8일 만에 1,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치료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총 1,109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1일 166명에 이어 2일 97명, 3일 126명, 4일 142명, 5일 106명, 6일 120명, 7일 185명, 8일 16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일 하루를 제외한 7일 간 매일 세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진 것이다.
특히 역대 1~4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가 이 기간에 다 나왔다. 이전까지 하루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24일 IM선교회에서 나온 125명이었다.
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요양시설 8곳(주간보호센터 포함)의 종사자와 입소자 등 집단감염으로만 372명이 확진된 데다 산발적 연쇄감염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8일에도 요양시설에서만 2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고, 유성의 한 병원과 서구 모 중학교, 대덕구 모 중학교 운동부, 서구 모 빌딩, 대덕구 모 교회 등에서도 감염자가 이어졌다.
단기간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중증 병상은 28개(충남대병원 20개, 건양대병원 8개)가 모두 찼다. 이를 포함한 전체 병상 가동률은 88%(277개 가운데 244개)에 달한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준증증 병상과 중등증 병상 등을 추가로 확보, 병상수를 총 333개로 늘릴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준증증 병상 설치를 완료하면 우선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활치료센터 2곳은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 관저동 센터 116개 병상 모두가, 괴정동 센터는 555개 중 345개가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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