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랜드로버는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개선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엔트리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에도 전해지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는 이러한 흐름을 잘 드러내는 차량이다. 외형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지만 내실을 한층 강조하고, 차량의 완성도를 보다 개선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랜드로버’의 효율성은 어떨까? 많은 기대를 품고,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와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여전히 돋보이는 인제니움 디젤 엔진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의 보닛 아래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직렬 4기통 2.0L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이를 통해 204마력과 43.9kg.m의 토크를 제시한다. 더불어 변속기는 9단 자동 변속기, 구동 방식은 AWD가 채택됐다.
이를 통해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는 정지 상태에서 8.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09km/h에 이른다. 더불어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1.8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 또한 각각 10.8km/L와 13.4km/L다.
여유 속에서 펼쳐진 자유로 주행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통해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했다. 진출입로 도착과 함께 트립 컴퓨터를 리셋, 곧바로 자유로로 진입하며 본격적인 자유로 연비 측정을 시작했다.
자유로 진입과 함께 도로 상황을 살펴보았다. 주행 초반 제법 만은 차량들이 있어 주행 흐름이 걱정되었지만 이내 개선되며 ‘쾌적함’을 되찾았다. 참고로 이번 자유로 주행은 전 구간을 ‘컴포트’ 모드로 주행했다.
부드럽게 전개되는 디젤 엔진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며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의 엔진을 자극했다. 디젤 엔진이라 한다면 조금 둔탁하고, 또 둔한 반응을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사뭇 다르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에 대한 대응도 제법 부드럽고, 기민하고 차량의 전반적인 정숙성이 우수한 탓인지 한층 여유로운 모습이다. 별도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가속 성능은 그냥 평이한 수준이라 생각됐다.
참고로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로 90km/h 정속 주행 시 9단 1,300RPM을 유지했고 3~4km/h의 오차를 보였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랜드로버의 공간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에는 실내 공간을 둘러 보았다.
랜드로버 고유의 균형 잡혀 있는 가로로 길게 이어지는 대시보드는 선명한 색의 대비를 통해 존재감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더불어 새로운 스티어링 휠도 매력적이다.
여기에 ‘S 트림’의 특성을 반영한 계기판이 시선을 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패널 좌우의 아날로그 클러스터가 무척 반갑다. 더불어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능적인 가치’를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더욱 부드럽게, 그리고 더욱 매력적인 랜드로버
여느 때의 자유로 주행과 같이 이번의 자유로 주행 역시, 차량의 효율성 외에도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가 어떤 매력 제시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느껴진 점은 바로 부드럽고 정숙하다는 점이다. 사실 아이들링 상황에서도 소음을 전체적으로 억제하는 모습이다. 디젤 엔진 고유의 진동이 차체 하부, 시트 아래쪽에서 느껴지긴 하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를 반영하듯, 차량의 전체적인 움직임 역시 이전보다 한층 개선되고 정제된 느낌이다. 실제 자유로 주행 초반의 여러 노면 변화 속에서도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제시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차량 하부 쪽에서 진동이나 충격기 간헐적으로 느껴지진 했지만 주행 전반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거나 운전자로 하여금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는 전혀 없었다. 무척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더불어 연속된 띠 구간에서도 하부에서의 자잘한 진동이 느껴질 뿐 전체적인 안정감이나 소음 대응 능력은 꽤나 탁월해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했다.
게다가 연속된 바운싱 구간에서는 둔탁함을 드러낸 이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달리 한층 정제되고 안정된 모습을 제시해 ‘차량의 변화’를 보다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이러다 보니 찰야에 대한 만족감이 더욱 커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의 자유로 주행은 점점 그 끝을 향했다. 이전보다 한층 부드럽고, 정제된 주행 질감이 꾸준히 느껴져 차량 완성도가 더욱 높게 느껴졌다. 그렇게 조금 더 달린 후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게 되었다. 그렇게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의 자유로 주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차량 전반의 경쟁력이 높아진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약 50.6km의 거리를 평균 84km/h로 달린 것이 기록되었다.(주행 시간 약 36 분) 그리고 그 결과 5.1L/100km의 평균 연비를 화인할 수 있었다. 이는 환산 시 약 19.6km/L에 이르는 수치로 기존의 랜드로버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탁월한 결과’라 생각되었다.
그렇게 디스커버리 스포츠 D200 S는 한층 발전되었다.
촬영협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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