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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과거 슬럼프 고백 "생활고 때문에 가족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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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과거 슬럼프 고백 "생활고 때문에 가족 원망"

입력
2021.12.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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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가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 영상캡처

고은아가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 영상캡처

배우 고은아가 슬럼프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른 나이 데뷔한 이후 은퇴를 선택해야 했던 고은아의 속사정이 공개됐다.

고은아는 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에 게스트로 출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곡을 의뢰했다.

최근 67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유튜버에서 다시 배우로서 활동 중인 고은아는 자신의 신작을 홍보했다. 고은아는 "12월 중에 '대충 살고 싶습니다'라는 숏폼드라마가 공개된다. 캐릭터가 실제 내 성격과 비슷하다. 화장도 안하고 맨얼굴로 나온다"고 말했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고은아는 학창시절 바쁘게 활동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중요한 시기에 꼭 해야 할 경험을 다 놓쳤다. 수학여행도 가지 않았고 모델 때문에 교복을 입었던 횟수가 더 많다"고 떠올렸다.

생활고 때문에 가족 원망하기도

고은아가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 영상캡처

고은아가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 영상캡처

당시 고은아는 생활고와 동시에 찾아온 슬럼프를 갖게 됐고 직업에 대한 회의감마저 느끼게 됐다.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린 고은아는 "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았다. 내가 번 돈이 어디 갔는지 생각해 봤을 때 당연히 가족들이 원망스러웠다. 가족들이 싫어져서 안 보다가 힘들어서 찾게 됐다"면서 "이뤄 놓은 게 없더라. 원룸에 살고 있었는데 자괴감이 들면서 '언제 이 천장이 무너질까' 싶어 천장만 보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고은아의 가족들은 아픈 고은아를 우려하며 연락을 끊지 않았다. 특히 동생 미르는 고은아에게 함께 유튜브 출연을 제안했고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줬다.

배우 은퇴 이후, 할 수 있는 게 없어 방황

배우 은퇴를 결심했던 이유에 고은아는 "소속사에서 나오고 나서 연락을 다 거절했다. 거기서 또 멘탈이 무너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라면서 "뭘 배우기엔 늦은 것 같아 고민했다. 그때 남동생이 먼저 나한테 (유튜브) 나와서 하고 싶었던 말 다 하라고 했다. '에라 모르겠다'라면서 했다"고 미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수익 배분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고은아는 "활약상에 따라 나누는데 10 중에서 내가 6이고 나머지는 언니와 동생이 나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고은아의 자서곡을 불렀다. 고은아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때 생각이 났다. 천장 보면서 '언제 해가 뜨나' 하고 계속 울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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