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호주 정상회담
14일 호주 경제인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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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 ‘요소수 대란’ 이후 원자재 및 핵심자원 관리에 공을 들이는 청와대는 자원 부국인 호주와의 협력 강화로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초청으로 12일부터 15일까지 호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주가 초청한 첫 번째 외국 정상이다. "호주가 한국을 특별 대우했다는 의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데이비드 헐리 호주 연방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이어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한 후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만찬한다. 14일에는 시드니로 이동해 야당인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즈 대표와 면담하고, 호주 경제인들과 핵심 광물 공급망 관련 간담회를 갖는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순방 기간 양국 외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주 방문은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경제, 방산, 우주 사이버 등 미래 핵심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주의 지지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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