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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선유고가차도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9일부터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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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선유고가차도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9일부터 철거

입력
2021.12.07 11: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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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폭 줄이고 보도 폭 넓힐 예정

선유고가차도 전경. 서울시 제공

선유고가차도 전경. 서울시 제공

30년 된 서울 영등포구 선유고가차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고가차도 주변은 1년 뒤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바뀐다. 1991년 양평동 국회대로와 선유로가 만나는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에 설치된 고가는 지역 단절과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서울시는 7일 “내년 12월까지 1년간 선유고가차도 철거한다”며 “9일 0시부터 여의도방면(목동→여의도)을 시작으로 차량 통제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시작되는 여의도방면 2차로가 내년 5월까지 철거되면 이후 선유도방면(목동→선유도) 2차로 철거가 내년 9월까지 진행된다. 이어 목동방면 2차로까지 철거되면 작업이 마무리된다.

철거 이후 차로 폭은 8차로 그대로 유지되지만 보도 폭은 두 배로 넓어진다.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및 ‘도로 다이어트’ 계획과 연계해 사람 중심의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철거공사는 차량 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 이뤄진다. 주변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공사기간 교통량에 따른 혼잡도를 확인하고, 우회로를 이용해달라고 시는 요청했다.

선유고가차도 우회도로. 서울시 제공

선유고가차도 우회도로. 서울시 제공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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