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앨범이 다 그렇지만, 유난히 사랑스러운 앨범이에요."
약 1년 1개월 만에 솔로 컴백에 나선 위너 송민호(MINO)가 확장된 자신만의 음악 세계로 돌아왔다. '디지털 건 맨'이라는 콘셉추얼하고 독특한 콘셉트로 돌아온 그가 들려주는 음악은 어떤 모습일까.
송민호는 7일 오전 솔로 정규 3집 'TO INFINITY.'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정규 2집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 앨범인 'TO INFINITY.'는 앨범명 그대로 무한한 성장과 가능성이 있는 곳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왔던 송민호가 또 한 번 확장된 자신의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전할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쉬지 않고 준비했다"
앞서 YG는 이번 앨범에 대해 "그야말로 '송민호스러운', 송민호의 정체성 그 자체인 앨범"이라고 설명하며 그의 컴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송민호는 이번 앨범 모든 트랙에 강렬한 힙합 향과 섹시 무드, 실험적 사운드를 조화롭게 버무렸다. 짜임새 있는 앨범 구성은 그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탄탄하게 지탱하며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서 송민호의 가치를 다시금 각인 시킬 전망이다.
이날 송민호는 "시간이 정말 빨리간다. 정규 3집이라는 게 잘 실감이 나진 않는데, 명예롭고 굉장히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고 설레기도하고 긴장도 된다. 간지러운 마음"이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새 앨범에 대해 "쉬지 않고 준비한 앨범이다. 이번에도 굉장히 다채로운 음악들로 구성했다. 좋은 곡들이 많으니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이전 앨범에서는 조금 더 자유롭고 송민호 다운 느낌을 처음으로 내보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한계선없이 나다운 느낌을 담은 것 같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제목에 '♡' 이모티콘 더한 이유는"
새 타이틀 곡 '탕!♡ (TANG!♡)'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대가라도 기꺼이 치르겠다'는 열정 넘치는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다. 송민호 특유의 힙합 스웨그와 감각적인 어법이 귀를 사로잡는다.
송민호는 "사랑을 얻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굉장히 서툴어서 실패하기도 하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풀어내봤다"라고 곡을 설명했다.
'탕!♡ (TANG!♡)'이 품고 있는 메시지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디지털 건 맨(DIGITAL GUN MAN)' 콘셉트 또한 신선하다.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서부극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 '카우보이' 송민호는 짜릿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송민호는 "앨범 속에서 저를 투영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단순하고 조금은 촌스러운 이름을 만들고 싶어서 '디지털 건 맨'을 만들었다"라며 "이번 앨범 콘셉트 자체가 전체적으로 '시티 카우보이'였는데, 콘셉추얼한 콘셉트였던 만큼 디지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제목에도 이모티콘 등을 추가해 유쾌하게 표현해봤다"라고 컴백 콘셉트를 설명했다.
"다음 행보가 기대되길"
이번 앨범으로 송민호가 얻고 싶은 평가는 '노래가 좋다'는 한 마디다. 그는 "거창한 평가보다는 '앨범 좋다. 노래 좋다'라는 말이 가장 듣고 싶고, 좋은 말인 것 같다"라며 "'다음 행보도 기대된다'라는 말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이 그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송민호는 "모든 앨범, 모든 곡이 소중하지만 이번 앨범이 특히나 조금 더 소중한 것 같다. 왜냐하면 이전보다 참여를 많이 했고, 비트부터 전체 프로듀싱까지 한 곡들도 더 많기 때문"이라며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시도를 했고, 재미있었다. 모든 앨범이 다 그렇지만 스스로에게는 특히 사랑스러운 앨범"이라는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각종 예능 출연부터 신곡 발매까지 바쁜 행보를 이어온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못 견디겠다. 저는 관심을 받아야하는 관종이다 보니 그런 부분이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라며 원동력을 밝히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송민호의 정규 3집 'TO INFINITY.'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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