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과감한 ‘중원’ 공략 쉽지 않다고 털어놓은 이재명, 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과감한 ‘중원’ 공략 쉽지 않다고 털어놓은 이재명, 왜?

입력
2021.12.06 23:00
0 0

“과감하게 중도로 진출하기 쉽지 않다. 여전히 내상이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MBC ‘뉴스외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최근 이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을 돌파하기 위해 ‘조국 사태’에 사과하고 탈(脫)원전 정책 기조에 배치되는 주장을 내놓는 등 문재인 정부와의 적극적인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일부 친문(문재인) 지지자들이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각을 세운 이 후보의 ‘비문’ 전력을 이유로 이 같은 행보에 반발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이 후보는 “앞으로 생길 4기 민주 정부는 3기보다 나아야 한다. 변화하고 달라져야 하는데 그 다름을 보통 차별화라고 얘기한다”며 “그런데 (현 정부와) 달라지려고 하면 ‘뒤통수 때리는 게 아닐까’,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 구나’ 이런 게 남아있다”고 했다. 이어 “소위 중원으로 가면 우리 가치를 버리고, 저쪽으로 가겠다는 건가 의심 받게 된다”고 했다. 민주 진영 내부의 결집력이 견고해야 과감하게 중도 확장 행보에 나설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이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경쟁 상대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에 대해서는 “저도 (2017년 대선 경선 때) 뻔히 지는 것을 알면서도 한 경쟁인데도 (지니까) 섭섭하고 상처입고 그러더라.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에게) 인사도 드리고 전화도 드리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조만간 실제로 마음을 내서 함께하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월 경선이 끝난 뒤 2주 만에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후 잠행에 들어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인권변호사’ 이재명 재테크 비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진안군 인삼상설시장에서 인삼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진안군 인삼상설시장에서 인삼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테크’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인권변호사를 해도 물질적으로 발전하셨다’는 질문에 “인권 변론을 하되 유능한 변호사라야 된다고 생각해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 성남에 있는 변호사들이 어려운 게 있으면 전부 다 나한테 물어볼 정도”라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돈 되는 것은 어떤 부분이었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남들이 진 사건을 이기는 것”이라며 “남들이 진 사건을 철저히 분석해 작은 틈새를 찾아서 (1심에서) 진 사건들을 이기면 보수가 많다. 그런 것을 좀 많이 한 편”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주식 좀 해서 돈을 벌었다”고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제가 소위 작전주, 소형 부실주 등에 투자했다가 IMF 때 전재산을 날렸다. 1997년에 마지막 남은 재산이 저희 집 전세보증금 2억 원이었다”며 “(아내가) 저한테 딱 하나 요구한 게 있는데, ‘이러다 집까지 날리니까 무조건 집을 사놓으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세보증금 2억 원에 1억5,000만 원을 빌려 3억5,600만 원에 집을 샀다”고 했다. 이어 “그게 제 재산의 거의 전부였다. 분당에 (집을) 샀는데 엄청 오른 것”이라고 했다.

박준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