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지난달 21일 오후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현지 실사를 위해 광주를 방문한 토마 오베 세계양궁연맹 실사단 책임자와 광주시 관계자 등이 경기장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광주시는 세계양궁연맹 집행위원회 투표 결과 광주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제치고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광주시는 또 세계양궁연맹 집행위원회가 당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기로 한 2022년 현대 양궁월드컵 대회도 광주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2년 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데, 국내에서는 1985년 서울, 2009년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광주에서 열리게 됐다.

광주시는 지난 8월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2019 세계 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부각하며 유치 활동에 나섰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6명을 배출하고 국제적 규격과 뛰어난 시설을 갖춘 경기장을 보유하는 등 탄탄한 저변도 홍보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2025년 7월에서 9월 사이 8일간 열리는 대회에 90여개 국 1,100여명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중앙정부, 세계양궁연맹, 대한양궁협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