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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위키피디아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세계적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1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영국 BBC,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로저스가 영국 런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건축물의 구조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하이테크 건축' 사조를 이끈 로저스는 현대 건축의 미적 관점을 바꾼 인물로 평가받는다. 1977년 선보인 퐁피두센터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 인권재판소 본부, 영국 런던의 명물인 그리니치 밀레니엄 돔과 로이즈빌딩, 스페인 마드리드공항 등 유럽 각지의 랜드마크 건물을 설계해 명성을 떨쳤다. 우리나라에선 서울 여의도 복합단지 파크원이 그의 작품이다.
로저스는 1991년 영국 왕실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고, 2007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영국 최고 권위의 건축상인 스털링상도 2006년, 2009년 두 차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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