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연패 탈출, KGC인삼공사 3연패
하위권인 원주 DB가 2차례 연장전 끝에 3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눌렀다.
DB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96-9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DB는 8승(10패)째를 수확했고, KGC인삼공사는 3연패(10승 8패)에 빠졌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뒤 “승기를 잡고 조금만 더 집중했으면 오히려 연장전까지 가지 않고 끝낼 수 있었다”며 “그래도 2번째 연장전을 마칠 때까지 선수들이 버텨준 덕에 귀중한 1승을 거뒀다”고 소감을 전했다.
DB는 3쿼터 중반까지 10점 차 이상으로 앞서다가 KGC인삼공사 변준형 문성곤 전상현에 3점포 3방을 맞고 1점 차로 쫓겼고, 4쿼터 2분38초를 남기고 75-7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4쿼터의 사나이' 허웅이 3점포와 속공득점 등을 묶어 11점을 올리며 가까스로 79-79, 동점을 만들었다.
DB는 1차 연장에서 허웅(5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연장 종료 1초 전 상대 전성현에 동점 3점포를 맞으며 다시 2차 연장에 들어갔다.
이후 DB는 KGC인삼공사의 공격 차단에 주력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94-88로 달아났고, 종료 1분35초 전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골밑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허웅은 3점슛 3개를 포함한 29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오브라이언트는 15득점 10리바운드, 정호영은 13득점(3점슛 3개)으로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에선 전성현(24득점) 변준형(20득점 7어시스트) 오세근(16득점 9리바운드)이 제 몫을 했지만, 오마리 스펠맨(1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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