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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소방청장에 이흥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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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소방청장에 이흥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 내정

입력
2021.12.03 13:35
수정
2021.12.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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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출신 입지전적 인물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흥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을 소방청장에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흥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을 소방청장에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3일 이흥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을 제4대 소방청장으로 임명했다.

이흥교 신임 청장은 1993년 간부후보생(소방위) 7기로 입직한 뒤 30년 가까이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한 '정통 소방관'이다. 그는 동해소방서장, 강원소방본부장, 소방청 기획조정관, 소방청 차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고, 올해 4월부터 부산소방재난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청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해 현장형 지휘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9년 4월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땐 전국 소방차와 헬기 동원을 주도했으며, 태풍 루사·매미 피해 현장과 구미 불산 사고 누출 현장 등을 지휘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소방 안전대책 업무를 맡아 국제 행사를 안정적으로 치르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대 소방방재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재난 대응 및 예방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국립소방병원 건립 등 소방관의 보건 안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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