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스타들의 손을 잡고 안방극장을 찾는 중이다. 배우들은 시청자들과 우주로, 미래로 떠나고 있다.
이지아는 EBS 'XR 우주 대기획 : 더 홈'(이하 '더 홈')에 출연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확장 현실(XR) 스튜디오와 첨단 촬영기법을 통해 우주여행을 직접 떠날 수 없었던 시청자들에게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됐으며 오는 14일 막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이지아는 tvN '온앤오프'에서 우주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식사를 하며 우주에 대한 영상을 시청했고, 집에는 공상과학 책들이 가득했다. 이지아는 출연진에게 "우주와 외계인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홈'의 프리젠터로 활약하며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하는 중이다.
주지훈도 최근 KBS와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키스 더 유니버스'로 대중을 만났다. 우주 3부작 다큐멘터리인 이 프로그램은 AR테크놀로지와 비디오월 등 첨단 시각 기술을 활용해 우주를 생동감 넘치게 구현했다. 공룡의 멸종부터 화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뤘다.
프리젠터 주지훈은 AR 기술로 되살아난 티라노사우루스와 호흡을 맞췄다. 네티즌들은 주지훈의 모습이 담긴 '키스 더 유니버스' 영상에 그의 또렷한 발음을 칭찬하는 댓글을 남겼다. 주지훈 뒤의 스크린을 수놓는 화려한 영상들이 눈을 즐겁게 해줬다.
하석진은 오는 9일부터 방송되는 EBS '공상가들'에 출연할 예정이다. '공상가들'은 극도로 기술이 발전한 미래 세계의 범죄 해결 과정을 들려주고 그에 관해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XR 기술을 활용해 미래 세계를 그려낸다.
하석진은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 겸 사건 분석관으로 활약한다. 방송을 앞두고 그는 "우리의 공상이 이렇게 깊은 논의까지 뻗어 나갈 수 있는 것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간, 기술에 대한 토론을 펼치는 하석진과 뇌과학자 장동선, 프로파일러 김윤희의 모습을 '공상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우들의 활약으로 대중은 어려운 주제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이들의 친숙한 이미지 덕분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더 홈'의 소개 영상에는 "이지아가 설명해 준다고 하니 더 기대된다" "이지아와 함께하는 우주 이야기가 정말 재밌을 듯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스타들은 단순히 음성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시도했다. 주지훈은 '키스 더 유니버스'에서 기술을 통해 구현된 티라노사우루스를 보고 벌벌 떠는 연기를 보여줬다. 이지아는 우주에 대해 설명하며 황홀해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은 다양한 표정과 행동, 말투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의미를 갖고 있던 프로그램들은 배우들의 활약으로 재미까지 갖추게 됐다. 더욱 특별해진 시사·교양 방송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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