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억 들여 가압장 설치·관로매설
경남 남해군은 광역상수도 미급수 정수장 2곳에 대한 ‘광역 상수도 공급망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남해군 관내 11개 정수장 중 광역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았던 고현면 선원정수장과 서면 노구 정수장에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해 지난해 3월 착공했다.
군은 사업비 43억 원을 투입해 송수관로 11.5㎞를 매설하고 가압장 3곳을 신·증설했다.
이에 따라 자체 수원지에서만 용수를 공급받아 정수를 생산해 온 두 곳의 정수장에도 나머지 관내 9곳의 정수장과 마찬가지로 광역상수도가 공급된다.
이로써 서면, 고현, 설천면 지역에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이 가능해졌다. 자체 수원지 등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단수 없이 수돗물 공급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그동안 광역상수도 송수관로 매설공사로 인한 도로굴착, 소음문제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으면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군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달 ‘비상상수도 공급망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섬 지자체로는 드물게 두개의 ‘큰 물줄기’를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군은 사천에서 공급되는 기존의 광역상수도에 더해, 하동을 거쳐 노량으로 건너오는 또 하나의 광역상수 공급망을 구축해 비상사태 시 단수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은 물론,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상수도 수요에도 차질 없이 대처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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