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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버리는 사과껍질·꽃사과 천연색소 소재로 활용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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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버리는 사과껍질·꽃사과 천연색소 소재로 활용 기술 개발

입력
2021.12.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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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붉은사과, 흑사과, 아놀드 등 품종 적합
천연색소 개발로 고부가가치 창출 기대

꽃사과품종 '아놀드'. 경남농업기술원 제공

꽃사과품종 '아놀드'. 경남농업기술원 제공


경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는 버려지는 사과 껍질과 꽃사과를 활용한 적색계 천연색소 추출 및 활용 방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사과 껍질에는 적색계 천연색소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높은 항산화 활성과 항염증 활성 작용 등을 지니고 있으나 활용도가 적다.

사과 결실을 위해 재배품종의 10% 가량을 심어 수분수 역할을 하는 꽃사과는 최근 혈전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특유의 신맛과 떫은맛 등으로 인해 식용으로는 거의 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자연 낙과돼 폐기되고 있다.

사과이용연구소는 이 같은 사과 껍질과 꽃사과의 천연색소를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적정 품종 선발 및 천연색소 추출방법과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벌였다.

연구 결과 재배품종 중 속 붉은 사과와 흑사과가, 수분수 품종 중에서는 과피 및 과육이 적색 계통인 'skk14'와 '아놀드' 품종 등이 천연색소 소재로써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천연색소는 산도가 낮은 가공제품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성 보조식품이나 의약품용 첨가제(부형제), 블러셔나 립스틱과 같은 발색 화장품 원료 등 다양하게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소 판단이다.

정은호 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장은 "사과 유래 천연색소와 같은 기능성 소재 개발로 제한적인 사과 가공품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게 됨으로써 사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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