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수요, 2년 전 대비 65% 감소
내년 6월까지 4,773억 원 지원 효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진 1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항공기들이 멈춰서 있다. 뉴스1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조치가 6개월 더 연장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항시설 사용료와 상업·업무용 시설 임대료 감면 기간을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그간 총 10차례에 걸쳐 항공업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지원한 금액은 총 2조2,094억 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공항시설 사용료 2,075억 원, 상업시설 임대료 1조9,232억 원, 업무시설 임대료 787억 원이다.
항공업계는 정부의 지원 대책에 따라 수익구조 개선 등 자구 노력을 해왔지만 항공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항공여객은 36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3% 줄었다.
이에 정부는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공항시설 사용료, 임대료 감면 기한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화물 매출이 늘어난 것을 감안해 화물기는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후 추가 연장 여부는 내년 5월에 재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6개월 추가 연장을 통해 총 4,773억 원(공항시설 사용료 232억 원·상업시설 임대료 4,316억 원·업무시설 임대료 225억 원)의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산업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견디어 내고 더 크게 비상할 수 있도록 공항시설 사용료, 임대료 감면 기간을 추가로 연장했다”며 “아울러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확대, 지방공항 국제선 재개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가능한 대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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