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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국내 첫 라이브커머스 기업 '그립컴퍼니' 인수…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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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국내 첫 라이브커머스 기업 '그립컴퍼니' 인수…이유는?

입력
2021.12.02 16:44
수정
2021.12.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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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 최대주주로 올라선 카카오
경영권은 기존 경영진에 그대로
카카오톡에 라방 플랫폼 붙일 듯

카카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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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국내 최초 라이브커머스 전문 응용소프트웨어(앱) '그립' 운영사인 그립컴퍼니를 인수한다. 카카오는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라이브커머스 기업 그립컴퍼니에 1,800억 원을 투자하고 5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9년 2월 선보린 그립은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른바 라방)으로 모바일 쇼핑 앱이다. 판매자가 모바일 방송으로 물건을 홍보하고 소비자는 판매자와 채팅하며 물건을 고르는 방식이다. 특정 TV 채널을 기반으로 한 원조 라방 '홈쇼핑'보다 방송 접근성이 뛰어나, 최근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다.

그립에 등록된 판매자는 1만7,000여 명에 이르고, 2년 10개월 동안 누적 거래액은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 일본 시장에 진출한 그립은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는 그립컴퍼니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다만 지분율이 자회사 편입 요건인 50%에 미치지 못해 카카오 아래로 들어오진 않는다. 경영권도 기존 경영진에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는 자사의 커머스(쇼핑)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그립컴퍼니에 대규모 지분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기반의 선물하기 등을 통해 커머스 경쟁력을 키우고 있지만 경쟁사에 크게 뒤진다. 지난해 쿠팡의 커머스 거래액은 21조 원, 네이버는 28조 원에 이르지만 카카오는 5조6,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라이브커머스를 카카오톡에 붙여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를 통해 신규 판매자를 대거 카카오 플랫폼에 입점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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