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보르도
스트라스부르에 5-2 대패
황의조 공백 45일 간 무승 늪 빠지며 강등권
벤투호에선 후배 조규성이 기대 이상 활약
보르도·벤투호에 건재함 보여줘야 하는 12월
부상을 털고 돌아온 황의조(29·보르도)가 복귀 2경기 만에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소속팀 보르도는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벤투호의 붙박이 원톱 자리는 조규성(김천상무)이 위협하고 있다. 황의조에겐 어느 때보다 중요한 12월이다.
황의조는 2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부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선제골을 뽑았다. 야신 아들리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을 트는 감각적인 백헤더로 마무리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뒤 2경기 만에 뽑은 리그 5호 골이자 낭트전 이후 45일 만의 득점이다. 황의조의 부상 복귀 득점에 동료들도 모두 함께 기뻐했다.
황의조는 10월 17일 10라운드 낭트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이탈했다. 낭트전 때 입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는 도중 허벅지에도 문제가 발견되면서 상당기간 쉬어야 했다. 그 사이 팀은 무승의 늪에 빠졌다. 이날도 보르도는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다. 황의조의 선제골 이후 전반에만 3골을 내리 내줬다. 후반 12분 앨버스 엘리스의 골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에도 2골을 더 내주며 2-5로 대패했다.
패배를 추가한 보르도는 리그 18위(2승7무7패·승점 13)에 머물렀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1부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부상 이전과 같은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벤투호에도 건재함을 증명해야 한다. 황의조는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경기에 소집되지 못했다. 대신 발탁된 후배 조규성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황의조의 빈자리를 메웠고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다음 대표팀 경기는 내년 1월 27일 레바논전이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5경기째 골 침묵을 지켰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84분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챙기지 못했다. 전반 18분에는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번리의 풀백 매슈 로턴에게 얼굴을 가격당한 뒤 로턴을 거칠게 밀어 EPL 진출 뒤 처음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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