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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 그대로의 동물병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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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 그대로의 동물병원 이야기

입력
2021.12.02 19:5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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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진짜 동물병원 이야기' 중 한 장면. 동그람이 제공

'우리가 몰랐던 진짜 동물병원 이야기' 중 한 장면. 동그람이 제공

의사와 병원을 다루는 드라마, 영화는 많지만 동물병원이 배경인 작품은 흔치 않다. ‘우리가 몰랐던 진짜 동물병원 이야기’는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수의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동물병원의 뒷이야기와 함께 의료 현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민감한 동물 이슈를 조명한다. 네이버 동물공감 판에서 연재 중인 유영태 작가의 웹툰 '정이네 동물병원으로 어서 오세요'를 단행본으로 엮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거나 동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다. 이웃과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개의 성대 수술을 원하는 보호자, 공사장 인근에서 대못이 여러 군데 박힌 채 병원에 들어온 길고양이, 보호자의 학대가 의심되지만 묵묵히 개를 치료할 수밖에 없는 수의사 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동물에 대해 더 깊이 공감하는 유정, 반려인의 마음을 먼저 챙기려 하는 서정 두 수의사의 대비는 이러한 이슈를 보다 다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몰랐던 진짜 동물병원 이야기·유영태 지음·동그람이 발행·252쪽·1만4,000원

우리가 몰랐던 진짜 동물병원 이야기·유영태 지음·동그람이 발행·252쪽·1만4,000원

작가는 머리말에서 “동물병원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수의사와 보호자 간의 ‘오해’에서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그 ’오해’의 간극을 줄여주고, 반려인 독자들이 알면 좋을 정보도 전해주는 작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 이 만화를 그리게 됐다”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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