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 점수 99점"…'그 해 우리는' 최우식X김다미가 전할 청춘 이야기 [종합]

김윤진 감독과 배우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새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그 해 우리는' 최우식과 김다미가 다시 만났다. 전작 '마녀'에서 서로를 향해 살기를 던졌던 최우식과 김다미가 이번에는 청량한 청춘물로 호흡할 예정이다.

1일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윤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최우식X김다미, 3년 만에 청춘 로코물로 재회

배우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새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영화 '마녀' 이후 3년 만에 재회하는 최우식과 김다미를 비롯해 김성철 노정의 등 청춘 배우들의 만남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특히 신예 김윤진 감독과 이나은 작가가 의기투합해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들이 직면한 현실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실제 청춘 다큐멘터리를 본 후 작품을 떠올렸다는 작가의 연출 의도 그대로 '그 해 우리는'의 목표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이야기다.

김윤진 감독은 캐스팅 라인업에 대해 "최우식과 김다미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연출, 제작자들이 함께하고 싶은 배우들이다. 최우식 배우가 최웅을 했을 때 상상 이상이 나오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김다미 배우는 개인적인 매력이 커서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짚었다. 작가와 감독 모두 최우식과 김다미의 출연 확정에 환희를 전했다는 비하인드가 함께 전해졌다.

이처럼 최우식 김다미의 재회는 '그 해 우리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최우식과 김다미 모두 이번 작품으로 다시 호흡하게 된 소감을 두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우식은 "'마녀' 촬영 때는 대사보다 액션이 많았다. '마녀' 땐 서로를 이겨야 했지만 다른 케미스트리로 만나게 됐다. 제가 경험이 많이 없어서 현장에서 다미에게 편하게 질문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김다미 역시 "3년이라는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안했다. 작품 참여 배경에 최우식 오빠가 한다는 이유가 컸다. 현장에서 친해질 필요 없이 너무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케미스트리 점수는 99점

최우식 김다미가 새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먼저 최우식은 자유로운 영혼의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을 맡았다. 마땅한 꿈도 없이 자신을 감추며 살아가는 것이 익숙했던 인물이다. 특히 최우식은 이번 작품으로 4년 만 드라마 복귀를 알렸다. 최우식이 작품 선택할 때의 기준은 역할이다. 연출진과 첫 미팅 당시 캐릭터들의 밝은 에너지가 시너지를 기대하게 됐다. 반전 매력이 가진 캐릭터가 실제로 최우식과 흡사하다는 후문이다.

김다미는 쉼 없이 달리는 현실주의 홍보 전문가 국연수로 분해 청춘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학창 시절에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악바리 모범생, 졸업 후에는 모두가 인정할 만큼 유능한 홍보인이 됐다. 오직 성공만을 바라보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당찬 청춘이다. '마녀'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김다미의 새로운 도전이 담겼다. 그간 강렬한 캐릭터와 달리 현실적인 인물로 분했다.

배우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이 새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김다미는 "전작에서 센 캐릭터를 많이 했다. 또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었을 때 대본을 읽게 됐다. 연기하면서 인물들의 호흡이다. 최우식 오빠와 함께 하면서 많은 설정 없이도 인물로 현장에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 역시 캐릭터에 깊게 이입했다. 김다미는 "연수가 꿈보다 성공을 쫓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부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이 될 것"이라 전했다. 두 사람의 미리 다져진 케미스트리가 극중 좋은 호흡으로 이어졌다. 이를 들은 최우식은 김다미와의 케미스트리 점수에 대해 '99점'을 매겼다.

이처럼 두 배우는 인생에 가장 푸르렀던 그 해, 열아홉 소년 소녀로 만난 후 함께한 10년의 이야기를 더욱 몰입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그 해 우리는'은 오는 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